[마켓PRO] '겨울온다'는데…상위 1% 투자고수들은 반도체주 골라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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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삼성전자 주가 급락에 매수세
수익률 1% 고수들, 낙폭 과대로 판단한 분위기
수익률 1% 고수들, 낙폭 과대로 판단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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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상위 1%인 투자 고수들이 반도체주를 집중 매집하고 있다. 일각에서 '반도체 겨울'이 올 것이란 경고가 나온 가운데 주요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이를 저점매수 시점으로 본 분위기다.
1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이날 장 개장 한 시간 동안 SK하이닉스는 주가가 9% 이상 떨어져 15만원선이 깨졌다. SK하이닉스가 14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투자 고수들은 같은 시간 2.95%가량 하락해 6만2500원에 거래된 삼성전자도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 급락세는 증권가 일각에서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가 점쳐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로 휴장 중이었던 지나 15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반도체 산업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목표주가는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각각 대폭 하향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27.6%만큼 내렸다. 다만 투자 고수들은 반도체 업황 전망에 따른 단기간 낙폭이 과도하다고 본 분위기다. 이날 투자 고수들은 개장 한 시간 동안 6.83% 하락한 한미반도체(순매수 7위)를 비롯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순매수 13위), 반도체 공정장비 기업 원익IPS(순매수 18위) 등도 많이 매수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은 순매수 2위였다. LG에너지솔루션(순매수 4위), HLB(순매수 5위), 루닛(순매수 6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전 순매도세는 주로 당일 주가가 상승한 기업에 몰렸다. 오전 10시까지 주가가 7.82% 오른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은 순매도 1위였다. 이 기업은 올들어 주가 상승폭이 약 270%에 달한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요 투자 테마로 부상해 주가가 오른 종목에도 매도세가 강했다. 9.88% 오른 HD현대일렉트릭(순매도 2위), 4.69% 상승한 LS일렉트릭(순매도 18위) 등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주를 매도하는 투자 고수들이 많았다.
HD한국조선해양(순매도 3위), 삼성중공업(순매도 5위) 등 조선주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상위 1%인 투자 고수들이 반도체주를 집중 매집하고 있다. 일각에서 '반도체 겨울'이 올 것이란 경고가 나온 가운데 주요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이를 저점매수 시점으로 본 분위기다.
1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이날 장 개장 한 시간 동안 SK하이닉스는 주가가 9% 이상 떨어져 15만원선이 깨졌다. SK하이닉스가 14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투자 고수들은 같은 시간 2.95%가량 하락해 6만2500원에 거래된 삼성전자도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 급락세는 증권가 일각에서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가 점쳐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로 휴장 중이었던 지나 15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반도체 산업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목표주가는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각각 대폭 하향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27.6%만큼 내렸다. 다만 투자 고수들은 반도체 업황 전망에 따른 단기간 낙폭이 과도하다고 본 분위기다. 이날 투자 고수들은 개장 한 시간 동안 6.83% 하락한 한미반도체(순매수 7위)를 비롯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순매수 13위), 반도체 공정장비 기업 원익IPS(순매수 18위) 등도 많이 매수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은 순매수 2위였다. LG에너지솔루션(순매수 4위), HLB(순매수 5위), 루닛(순매수 6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전 순매도세는 주로 당일 주가가 상승한 기업에 몰렸다. 오전 10시까지 주가가 7.82% 오른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은 순매도 1위였다. 이 기업은 올들어 주가 상승폭이 약 270%에 달한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요 투자 테마로 부상해 주가가 오른 종목에도 매도세가 강했다. 9.88% 오른 HD현대일렉트릭(순매도 2위), 4.69% 상승한 LS일렉트릭(순매도 18위) 등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주를 매도하는 투자 고수들이 많았다.
HD한국조선해양(순매도 3위), 삼성중공업(순매도 5위) 등 조선주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