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美금리 내린다'…가상자산·장기채 ETF 사들이는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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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 고수들이 미국 금리 인하에 따라 이득을 볼 수 있는 종목에 몰리고 있다. 최근 일각에서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 반도체 섹터와 AI 섹터 관련 종목을 덜어내고, 장기채와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셰어즈(TSLL)였다. 이 종목은 이날 0.56% 하락했지만 매수세가 몰렸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였다. 이 ETF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잔존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리는 '빅컷' 결정을 발표했다.
배당형 ETF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는 순매수 3위였다. 순매수 4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시 하락폭의 3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3X(SOXS)였다. 글로벌 증시 일각에선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를 점치고 있다. 지난 15일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반도체 산업 보고서를 냈다.
일일 비트코인 수익률의 정방향 2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BITU)는 순매수 11위였다. 금리가 내리면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고 본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주에는 순매도세가 몰렸다. 방산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테크는 순매도 1위 종목이었다. 팔란티어테크는 이날 0.19% 내렸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순매도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순매도 8위), 인텔(순매도 11위), 유니티소프트웨어(순매도 12위), 메타(순매도 13위) 등 한동안 AI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던 기업들은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컸다.
순매도 상위종목에서도 반도체주 하락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엿보였다. 순매도 4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이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가 상승하면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 고수들이 미국 금리 인하에 따라 이득을 볼 수 있는 종목에 몰리고 있다. 최근 일각에서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 반도체 섹터와 AI 섹터 관련 종목을 덜어내고, 장기채와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셰어즈(TSLL)였다. 이 종목은 이날 0.56% 하락했지만 매수세가 몰렸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였다. 이 ETF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잔존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리는 '빅컷' 결정을 발표했다.
배당형 ETF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는 순매수 3위였다. 순매수 4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시 하락폭의 3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3X(SOXS)였다. 글로벌 증시 일각에선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를 점치고 있다. 지난 15일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반도체 산업 보고서를 냈다.
일일 비트코인 수익률의 정방향 2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BITU)는 순매수 11위였다. 금리가 내리면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고 본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주에는 순매도세가 몰렸다. 방산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테크는 순매도 1위 종목이었다. 팔란티어테크는 이날 0.19% 내렸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순매도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순매도 8위), 인텔(순매도 11위), 유니티소프트웨어(순매도 12위), 메타(순매도 13위) 등 한동안 AI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던 기업들은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컸다.
순매도 상위종목에서도 반도체주 하락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엿보였다. 순매도 4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이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가 상승하면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