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한 달만에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9일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달 말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1,304만3천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1,331만5천원) 대비 2.04% 하락한 수준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35.37% 뛴 가격이다.

3.3㎡ 기준으로 환산 시 4,311만7천원으로 여전히 평당 4천만원을 훌쩍 웃돈다. 30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세금까지 13억원 이상은 부담해야 한단 뜻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당 543만9천원으로 전월 대비 올랐다. 경기는 647만8천원에서 643만9천원으로 내렸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경우 광주가 ㎡당 552만2천원에서 555만4천원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다른 지역은 보합 또는 하락했다.

기타 지방에 속한 제주의 경우 ㎡당 731만6천원에서 770만3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전국 아파트 ㎡당 분양가는 568만2천원으로 전월(568만1천원) 대비 0.02% 상승했고, 전년 동월(501만 원) 대비 13.42% 올랐다.

분양가가 껑충 뛰자 지난 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49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718가구)의 배 이상 늘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 1년새 35% '껑충'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