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방문합니다.

윤 대통령은 24조원 규모 원전 건설 수주를 확정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설 예정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은 '원전'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체코 대통령,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물론 원전 설비 공장 시찰 등을 통해 원전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힐 방침입니다.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팀 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최종 계약 굳히기에 나선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8월 29일 국정브리핑) : 최선을 다해서 내년 3월에 공식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도록 저부터 열심히 뛸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체코와 '원전 동맹'을 구축해 추가 수주는 물론 동유럽 원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도 조만간 일단락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순방에서는 양국 정부와 기업 간 첨단산업 분야 협력 논의도 이뤄집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경제 사절단은 미래차와 배터리, 수소, 첨단 로봇 등에서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체코에서 가전 사업을 하고 있고, 현대차도 현지 공장을 운영하며 코나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체코는 동서 유럽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거점인 만큼, 기업인들은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尹, 체코 순방길…원전 수주 '굳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