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1500만원 찍었다"…김장훈 덕에 대박 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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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배달 기사가 없어 기다림 끝에 주문을 취소한 음식을 뒤늦게 무료로 보내준 대게집에 직접 찾아갔다.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훈훈한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대게집에 '배달 주문'으로 보답했다.
1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러한 사연이 전해졌다. 강남에서 배달·포장 전문 대게집을 운영한다는 작성자 A씨는 지난 12일 한 배달앱을 통해 랍스터 배달 주문이 들어왔지만 1시간이 넘도록 배달 기사 배차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문한 고객에게 사정을 전하자, 주문을 취소하고 싶다고 했고 결국 앱을 통해 주문은 취소됐다.
A씨는 이미 주문이 취소됐으나 고객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음식이 조리된 지는 시간이 좀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보내드리겠다"고 말했고, 이어 배달 기사를 불러 무료로 음식을 보내줬다고 한다.
이후 A씨의 가게로 뜻밖의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음식을 시킨 이가 다름 아닌 가수 김장훈이었던 것. 그는 직접 가게에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하는가 하면 다음 날 선물까지 들고 가게로 직접 찾아갔다. 이어 김장훈은 상호명을 공개하며 직접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장훈은 "랍스터와 대게를 주문했는데 비가 와서 오토바이가 안 잡혀 1시간 반을 기다렸고,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취소했다"며 "이후 연락이 왔는데 '너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랍스터를 그냥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게 잘못도 아닌데 배달비까지 사장님이 내시고 이럴 수가 있나. 정말 감사했다"며 "공짜는 안 좋아하는데 상황이 참으로 염치없게 되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김장훈의 게시글에는 수백개의 '좋아요'가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대게집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매출 1500만원을 달성했다고 한다. A씨는 "추석 명절을 아주 죽도록 일만 했다"며 "불경기에다 추석 연휴 강남은 사람이 빠져나가는 곳이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포장하러 오신 고객이 정말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화번호를 알더라도 전화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이렇게라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역시 착하게 살고 볼 일이다. 살다 보니 이런 좋은 일도 있다"며 김장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장훈도 페이스북을 통해 "가게에 관심 가져준 팬분들 감사하다"며 "사장님을 보고 나도 이웃들을 더 챙기면서 잘 살아야겠다 다짐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1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러한 사연이 전해졌다. 강남에서 배달·포장 전문 대게집을 운영한다는 작성자 A씨는 지난 12일 한 배달앱을 통해 랍스터 배달 주문이 들어왔지만 1시간이 넘도록 배달 기사 배차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문한 고객에게 사정을 전하자, 주문을 취소하고 싶다고 했고 결국 앱을 통해 주문은 취소됐다.
A씨는 이미 주문이 취소됐으나 고객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음식이 조리된 지는 시간이 좀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보내드리겠다"고 말했고, 이어 배달 기사를 불러 무료로 음식을 보내줬다고 한다.
이후 A씨의 가게로 뜻밖의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음식을 시킨 이가 다름 아닌 가수 김장훈이었던 것. 그는 직접 가게에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하는가 하면 다음 날 선물까지 들고 가게로 직접 찾아갔다. 이어 김장훈은 상호명을 공개하며 직접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장훈은 "랍스터와 대게를 주문했는데 비가 와서 오토바이가 안 잡혀 1시간 반을 기다렸고,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취소했다"며 "이후 연락이 왔는데 '너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랍스터를 그냥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게 잘못도 아닌데 배달비까지 사장님이 내시고 이럴 수가 있나. 정말 감사했다"며 "공짜는 안 좋아하는데 상황이 참으로 염치없게 되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김장훈의 게시글에는 수백개의 '좋아요'가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대게집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매출 1500만원을 달성했다고 한다. A씨는 "추석 명절을 아주 죽도록 일만 했다"며 "불경기에다 추석 연휴 강남은 사람이 빠져나가는 곳이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포장하러 오신 고객이 정말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화번호를 알더라도 전화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이렇게라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역시 착하게 살고 볼 일이다. 살다 보니 이런 좋은 일도 있다"며 김장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장훈도 페이스북을 통해 "가게에 관심 가져준 팬분들 감사하다"며 "사장님을 보고 나도 이웃들을 더 챙기면서 잘 살아야겠다 다짐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