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GRAND BONANZA)호./한경DB
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GRAND BONANZA)호./한경DB
NH투자증권은 20일 팬오션에 대해 4분기 운임 하락이 예상되는 데다 배당도 글로벌 벌크선사 대비 낮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53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팬오션은 3분기 매출 1조2233억원, 영업이익 1261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추정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4% 낮은 수준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따라 실적 전망치를 소폭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4분기다. 4분기에는 운임이 하락하며 실적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벌크선 운임은 철광석 운송 수요에 큰 영향을 받는데, 최근 중국 철강사들의 생산 확대가 지속가능한 전략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배당도 아쉽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벌크선사의 올해 평균 배당수익률 8.5% 대비 팬오션의 낮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해 밸류이에션 할인율을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