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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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0일 DB금융투자에 대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26% 상승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매력적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백두산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개선)와 밸류업에 부합한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한다"며 "실적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추가 충당금이 축소되는 가운데 기업금융(IB)과 운용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PF 관련 채무보증은 1분기 4107억원으로 2022년 말보다 33% 축소됐다"며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사업성 재평가 관련 추가 충당금도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DB금융투자가 지난 5일 밸류업 계획을 통해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점도 백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1.3%에 머물던 별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내년 5.7%, 2027년 10.3%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별도 주주환원율은 올해부터 4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이번 주주환원 정책에는 자사주 매입도 담겼다. 임직원 주식 매입을 포함해 2027년까지 총 10% 이상을 사들이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 10일 39억원(발행주식 수 대비 1.5%)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