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오픈 현장. 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오픈 현장. 사진=무신사 제공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가 서울 성수동에 선보인 오프라인 편집숍이 잘 나가고 있다. 하루에 1억원어치가 훌쩍 넘게 팔린 것이다.

무신사는 지난 13일 문을 연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가 개점 엿새 만에 누적 거래액 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매장은 지난해 선보인 ‘무신사 스토어 대구’,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 이은 무신사의 세 번째 편집숍이다. 이 건물은 50여 년 된 대림창고 건축물의 기존 마감을 그대로 살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을 자아낸다.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외관과는 달리 내부에는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추석 연휴 기간 이 편집숍에 젊은 여성과 외국인 관광객 등 많은 고객이 방문했다고 무신사는 전했다. 특히 추석 연휴 둘째 날이자 일요일인 지난 15일 하루에만 4200여명이 매장을 찾았다. 이날 일 거래액은 1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오픈 현장. 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오픈 현장. 사진=무신사 제공
개점을 기념해 사흘간 진행한 인기 스니커즈 발매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게 무신사 측 설명. 앞서 무신사는 해당 매장 개점일 단 하루 동안 ‘아디다스 태권도’ 블랙 및 화이트 색상을 한정 수량 판매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태권도에서 영감을 얻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밍버드, 아디다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의 숍인숍(매장 내 매장) 브랜드와 떠그클럽, 그레일즈와 같은 팝업 브랜드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이 15만원에 달할 만큼 브랜드 패션을 선호하는 고객의 ‘쇼핑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오프라인에서 차별화한 브랜드 경험의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