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 회복…외국인 '순매수' 전환
전날 미국의 다우존스지수, S&P500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20일 우리 증시도 1%대 강세를 보이며 개장했다. 이틀 연속 2조 원 넘게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28.48포인트(1.10%) 오른 2,609.28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억 원, 123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에 개인은 94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세다. 삼성전자(+2.22%), SK하이닉스(+4.78%), LG에너지솔루션(+2.68%), 삼성바이오로직스(+0.95%), 현대차(+1.63%), 셀트리온(+0.25%), 삼성전자우(+0.57%), 기아(+1.16%), KB금융(+1.58%)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7.98포인트(1.08%) 오른 747.49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 원, 154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클래시스(-1.42%), 휴젤(-0.19%)을 제외하고 알테오젠(+0.43%), 에코프로비엠(+1.64%), HLB(+4.27%), 에코프로(+2.73%), 엔켐(+1.06%), 리가켐바이오(+0.31%), 삼천당제약(+2.91%) 등이 강세다.

전날 밤 뉴욕 증시는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랠리가 이뤄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2.09포인트(1.26%) 오른 42,025.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5.38포인트(1.70%) 오른 5,713.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0.68포인트(2.51%) 상승한 18,013.9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42,000선을 돌파해 마감했고,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지표가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경기 악화 우려를 잠식시킨 것이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내린 1,327.6원에 출발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