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F 헤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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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2025 봄·여름 런던 패션위크'에서 해외 패션피플의 이목을 끌었다. 헤지스는 토종 브랜드지만 브랜드명과 콘셉트가 영국 기반으로,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한 것은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일 회사 측에 따르면 LF는 지난 15일 런던에서 패션쇼를 열고 헤지스 김훈 글로벌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와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이 함께 디자인한 헤지스의 내년 봄·여름 시즌과 올해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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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션쇼에는 수백명의 패션계 인사, 인플루언서, 기자 등이 참석했다. LF 측은 “런웨이를 통해 헤지스 특유의 브리티시(영국) 감성을 담은 컬렉션을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었다”고 귀띔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헤지스의 브랜드 근원인 영국 ‘로잉(조정)’ 무드를 담은 내년 봄여름 시즌 ‘헤지스 로잉 클럽’, 영국 정통 클래식을 표현한 올해 가을·겨울 시즌 ‘슬론 레인저’ 등 총 세 가지 컬렉션의 약 40개의 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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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 로잉 클럽은 내년 헤지스 론칭 25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컬렉션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키(Key) 컬러를 옷에 활용해 정통 프레피 룩을 제안, 현지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LF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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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론 레인저 올드 시티’는 헤지스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영국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리시티 올드 시티 룩’으로 구성됐다. 회사 측은 “최고급 양털로 만든 영국 스코틀랜드 원단 등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영국 정통 신사의 올드머니 룩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런던 패션위크는 국내 토종 브랜드지만 브랜드 근간을 영국으로 삼고 있는 헤지스로선 의미가 큰 자리다. 헤지스는 1928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최고 로잉 팀이었던 ‘헤지스 클럽’에서 유래했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갖고 있다. 당시 신사 스포츠로 로잉을 즐겼던 영국 엘리트 대학생들의 패션에서 영감받은 ‘프레피룩’을 주 콘셉트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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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는 앞으로 인도,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 LF 관계자는 “이번 패션위크를 통해 헤지스의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의 통합, 유럽의 라이프스타일과 아시아의 감성을 절묘하게 조합한 컬렉션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