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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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상승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게 뒤늦게 투자심리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주요 종목들 대부분이 상승하는 가운데, 2차전지주의 오름폭이 커 눈길을 끈다.

20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99포인트(1.08%) 오른 2608.7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 4698억원어치와 유가증권시장 현물주식 211억원어치를 사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관도 현물주식을 284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91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 중이다.

우선 전일 큰 폭으로 하락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1.74%, 3.27% 오르고 있다.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 넘게 상승하면서, 전일 큰 폭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3.7% 오르고 있다. 간밤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7.36% 급등한 덕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할부금융 금리가 낮아지면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상해 테슬라 주가를 밀어 올렸고, 이같은 기대가 국내 2차전지섹터까지 퍼졌다.

현대차기아도 각각 1.22%와 1.06% 상승하고 있다. KB금융도 1.21% 오르는 중이다.

반면 전일 급등하며 ‘황제주’에 등극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6% 내리고 있다. 다만 여전히 주가는 100만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한지주는 1.41%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14포인트(1.24%) 오른 748.65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6억원어치와 417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개인은 96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오르고 있다. 클래시스만 1.77% 내리고 있다.

리가켐바이오가 4.13%. 삼천당제약이 3.36%, 알테오젠이 2.57% 상승 중이다. 바이오주는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주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의 훈풍에 개별 종목의 호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차전지주의 상승세도 만만찮다. 에코프로비엠이 3.42%, 에코프로가 2.86%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원(0.03%) 오른 달러당 1329.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