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세 꺾이나…서울 집값 상승폭 줄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6주, 전세가격은 70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탄력은 약해진 모습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오르며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5%→0.11%)도 상승폭을 줄였고, 지방(-0.01%→-0.02%)은 하락폭 확대됐다.

서울은 0.16% 올라 26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주(0.23%)와 비교했을 때 상승동력이 확연히 약해졌다.

강북에서 용산구(0.22%)는 이촌동·한강로 역세권 단지 위주로, 광진구(0.22%)는 광장·자양동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마포구(0.21%)는 공덕·용강동 준신축 위주로, 성북구(0.16%)는 길음·하월곡동 위주로, 성동구(0.15%)는 성수·응봉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32%)가 반포·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28%)는 문정·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22%)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9%)는 대림·양평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은 증가하였으나,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단기급등 단지를 중심으로 한 매수 관망심리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70주 연속 상승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0.17%→0.12%) 또한 상승폭을 줄였다. 전국(0.08%→0.06%) 및 수도권(0.17%→0.12%) 또한 상승폭을 축소했다.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임차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상승 이어지고 있으나,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 및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