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코인사기 대표 법정 흉기 습격한 50대 남성 재판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루인베스트 대표 법정 흉기 습격' 50대
구속 상태로 재판행
"범행 부인하는 대표에 불만"
구속 상태로 재판행
"범행 부인하는 대표에 불만"

20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조재철)는 살인미수와 법정소동 등 혐의를 받는 50대 A씨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 26분께 남부지법 3층 법정에서 특경법 위반(사기) 혐의로 재판받고 있던 이 모 하루인베스트 대표의 목을 과도로 찍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씨의 공소사실에 포함된 63억원 상당의 사기 피해자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8회에 걸친 이 씨의 공판 기일에 매번 참석해 법정에서 범행을 부인하는 이 씨에 대해 불만을 품었다. 그러던 A씨는 범행 흉기인 과도를 미리 구입한 후 범행 당일 과도를 가방에 숨겨 법정에 반입한 다음, 재판이 시작되자 이 씨의 뒤로 다가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구속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형사사법 절차에서 사건관계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