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피벗' 의심 풀렸다…증시·금값·코인 '에브리싱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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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줄어
탄탄한 고용 입증…R공포 해소
JP모간 "11월 추가 빅컷 가능"
"상승세 확신 못한다" 신중론도
탄탄한 고용 입증…R공포 해소
JP모간 "11월 추가 빅컷 가능"
"상승세 확신 못한다" 신중론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뒤늦게 환호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추정치보다 긍정적으로 나오며 경기 침체 우려를 털어낸 데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 낙관론이 되살아나면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6% 상승한 42,025.1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70% 오른 5713.64, 나스닥지수는 2.51% 상승한 18,013.98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42,000선을 넘어섰다. S&P500지수 역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월가에선 투자심리가 시차를 두고 살아난 배경에 이날 공개된 새로운 노동시장 지표가 있다고 봤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이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투자자의 확신이 커졌다는 의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1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솔리타 마르첼리 UBS 주식전략가는 “통상 미국 경제가 불황이 아닐 때 Fed가 금리를 내리면 증시는 좋은 성과를 냈다”고 했다.
국제 금값도 치솟았다. Fed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본격 들어서면서 전반적으로 달러화 가치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20일 오전 2시 기준 0.5% 오른 트로이온스당 2622.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의 대체 자산인 가상자산 시장도 들썩였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Fed의 빅컷 이후 6만3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0일 오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4.83% 오른 6만3086달러를 기록했다. 6만3000달러 선을 넘어선 건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 빅컷을 정확하게 예측한 마이클 페롤리 JP모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1월에도 빅컷이 이어지며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으로 증시 랠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론을 내놨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월가에선 투자심리가 시차를 두고 살아난 배경에 이날 공개된 새로운 노동시장 지표가 있다고 봤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이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투자자의 확신이 커졌다는 의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1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솔리타 마르첼리 UBS 주식전략가는 “통상 미국 경제가 불황이 아닐 때 Fed가 금리를 내리면 증시는 좋은 성과를 냈다”고 했다.
국제 금값도 치솟았다. Fed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본격 들어서면서 전반적으로 달러화 가치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20일 오전 2시 기준 0.5% 오른 트로이온스당 2622.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의 대체 자산인 가상자산 시장도 들썩였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Fed의 빅컷 이후 6만3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0일 오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4.83% 오른 6만3086달러를 기록했다. 6만3000달러 선을 넘어선 건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 빅컷을 정확하게 예측한 마이클 페롤리 JP모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1월에도 빅컷이 이어지며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으로 증시 랠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론을 내놨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