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대. 폭스바겐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다. 전월 판매량(355대) 대비 두 배 넘게 늘었다. 덕분에 지난달 ID.4는 테슬라 모델Y(1위·1215대)와 모델3(2위·921대)에 이어 수입 전기차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20일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이례적일 정도로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펴고 있다”며 “벤츠 전기차 화재로 생긴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현재 출고가 5990만원인 ID.4를 1386만원 할인해 판매 중이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지원되는 국고 보조금(492만원)과 서울 기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113만원)을 고려하면 소비자는 사실상 3000만원대 후반에 차량을 살 수 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