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루클린 베컴 틱톡 캡처
사진=브루클린 베컴 틱톡 캡처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인 브루클린 베컴이 올린 틱톡 영상에 염색한 강아지가 포착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 니콜라 펠츠와 브루클린 베컴이 틱톡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온몸의 털을 분홍색으로 염색한 강아지가 포착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아지는 털 전체가 분홍색이고 귀와 다리는 주황색으로 염색된 상태였다. 원래는 흰색털로 추정된다.

이 강아지의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누리꾼들은 "너무 슬퍼보인다", "불쌍한 강아지한테 그러면 안 된다", "장난감, 신기한 액세서리처럼 생각한 것 같다"며 부부의 행동을 비판했다.

강아지 염색은 종종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아지 피부가 약산성인 사람과 달리 중성에 가까워 세균 감염에 더 쉽기 때문이다. 아무리 순한 염색약이라 해도 화학물질이 들어가는 데다 염색 과정에서 강아지가 털을 핥을 경우 독성이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동물보호단체 등은 반려동물의 염색을 반대하고 있다. 영국 왕실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반려인들은 지금까지 동물을 염색하는 데 검증된 안전한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동물은 장난감이나 액세서리가 아니다"고 권고한 바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천연 재료로 만든 전용 염색약이 있는 만큼 지나친 비난이나 추측은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