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찾은 정의선 "친환경 모빌리티 핵심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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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EV·투싼 하이브리드 생산
캐스퍼 EV·아이오닉 5 추가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강화
정 회장 "지속가능 성장 노력"
캐스퍼 EV·아이오닉 5 추가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강화
정 회장 "지속가능 성장 노력"
지난 19일 체코 노소비체시(市)에 있는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친환경차 3총사’인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생산 라인을 따라 줄줄이 쏟아졌다. 이곳에서 매월 생산되는 친환경차는 1만 대가 넘는다.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핵심 거점”이라고 말했다.
요즘 유럽 자동차 시장은 급속 냉각되고 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09만38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2022년 대비 28.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둔화세다.
현대차가 전기차에 ‘올인’하면서 하이브리드카와 내연기관차 판매도 강화하는 식으로 방향을 튼 이유다.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소형 전기차 라인업도 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 유럽에 내놓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대표적이다.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코나 일렉트릭에 캐스퍼 일렉트릭, 아이오닉 5를 추가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 11월 준공된 현대차 체코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 대 안팎이다.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한 건 2020년부터다. 현대차 체코공장의 친환경차 생산 비중은 올해 7월까지 38%에 달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인도 등 8개국에 있는 현대차 공장 중 친환경차 비중이 가장 높다. 체코공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투싼 하이브리드다. 7월까지 누적 21만7516대가 생산됐다.
기아는 하반기 보급형 전기차 EV3를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EV6 상품성 개선 모델과 EV9 보급형 트림도 추가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포티지 등 내연기관차만 생산 중인 기아 슬로바키아공장(연간 생산능력 33만 대)에도 내년부터 전기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기아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생산할 전기차 세부 모델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동차업계에서는 EV3와 EV4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요즘 유럽 자동차 시장은 급속 냉각되고 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09만38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2022년 대비 28.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둔화세다.
현대차가 전기차에 ‘올인’하면서 하이브리드카와 내연기관차 판매도 강화하는 식으로 방향을 튼 이유다.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소형 전기차 라인업도 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 유럽에 내놓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대표적이다.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코나 일렉트릭에 캐스퍼 일렉트릭, 아이오닉 5를 추가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 11월 준공된 현대차 체코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 대 안팎이다.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한 건 2020년부터다. 현대차 체코공장의 친환경차 생산 비중은 올해 7월까지 38%에 달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인도 등 8개국에 있는 현대차 공장 중 친환경차 비중이 가장 높다. 체코공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투싼 하이브리드다. 7월까지 누적 21만7516대가 생산됐다.
기아는 하반기 보급형 전기차 EV3를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EV6 상품성 개선 모델과 EV9 보급형 트림도 추가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포티지 등 내연기관차만 생산 중인 기아 슬로바키아공장(연간 생산능력 33만 대)에도 내년부터 전기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기아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생산할 전기차 세부 모델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동차업계에서는 EV3와 EV4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