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답전…'협력'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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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관계 이상기류 곳곳서 감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을 맞아 축전을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답전을 보냈다. 다만 예년과 달리 ‘협력’ 등의 표현이 빠져 소원해진 북·중 관계를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북한 관영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김정은은 시 주석에게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북·중) 친선을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조·중 두 나라 인민의 공동 염원”이라며 사의를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9일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내 “조선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심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과 김정은은 매년 9·9절마다 서한을 교환해 왔다. 다만 올해 김정은의 답전에는 예년과 달리 ‘협력’ 등의 표현이 등장하지 않았다. 북한은 그동안 올해가 ‘조·중 친선의 해’라고 강조해왔지만 이번 서한에는 관련 언급도 빠졌다.
최근 북·중 관계는 곳곳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은 북한 9·9절 기념식에 북한 주재 대사 대신 대사대리를 보냈다. 노동신문은 9·9절을 맞아 중국과 러시아 정상의 축전을 보도할 때 예년과 달리 중국-러시아 순이 아니라 러시아-중국 순으로 바꿔 싣기도 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22일 북한 관영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김정은은 시 주석에게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북·중) 친선을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조·중 두 나라 인민의 공동 염원”이라며 사의를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9일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내 “조선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심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과 김정은은 매년 9·9절마다 서한을 교환해 왔다. 다만 올해 김정은의 답전에는 예년과 달리 ‘협력’ 등의 표현이 등장하지 않았다. 북한은 그동안 올해가 ‘조·중 친선의 해’라고 강조해왔지만 이번 서한에는 관련 언급도 빠졌다.
최근 북·중 관계는 곳곳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은 북한 9·9절 기념식에 북한 주재 대사 대신 대사대리를 보냈다. 노동신문은 9·9절을 맞아 중국과 러시아 정상의 축전을 보도할 때 예년과 달리 중국-러시아 순이 아니라 러시아-중국 순으로 바꿔 싣기도 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