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발매한 콘솔 게임 'P의 거짓' 대표 이미지. 네오위즈 제공
네오위즈가 발매한 콘솔 게임 'P의 거짓' 대표 이미지. 네오위즈 제공
NH투자증권이 23일 네오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신작 모멘텀(상승 동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목표주가도 2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일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프로젝트가 중단되며 신작 라인업이 재정비되고 있다"며 "당분간 공개될 큰 규모의 신작이 없는 점이 아쉽다. 내년 상반기 'P의 거짓' DLC(확장팩) 출시 전후로 주가 모멘텀 및 실적 개선세는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P의 거짓 성공 후 콘솔 중심으로 개발 전략을 개편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의 거짓을 개발한 'Round8 스튜디오'에서 준비하고 있는 '라이프시뮬렝션'과 '서바이벌 액션어드벤처' 신작 2종과 지난해 투자한 폴란드 개발사 'Blank 스튜디오'의 게임 출시가 구체화하는 시점이 주가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7% 줄어든 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다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46억원을 웃돌 것으로 봤다.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23.4% 감소한 899억원을 제시했다.

네오위즈 실적에 대해 안 연구원은 "'브라운더스트2' 1주년 업데이트 후 매출 상승효과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달 출시한 '영웅전설:가가브트릴로지' 매출도 3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신작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은 전 분기 대비 21.4% 늘어난 1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