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체코 트레비치 지역주민협의체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체코 트레비치 지역주민협의체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19일 체코 신규 원전이 들어설 예정인 두코바니 인근 트레비치시를 방문해 지역주민 협의체에 소방차를 기증하고 오찬 행사에 참석했다. 대우건설은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시공 주간사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강조하며 순조로운 원전 계약을 위한 지역협의체의 응원을 부탁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 17일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 발표 뒤 적극적인 현지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트레비치 지역은 소방시설이 부족해 화재 발생 시 적극적인 대처가 힘들고 어려움이 많았다. 대우건설은 지역협의체인 'ET'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첫 상생 활동으로 소방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 회장은 두코바니, 트레비치 지역 주민들과 오찬을 하며 대우건설이 글로벌 건설사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이래 50여 년간 완수해낸 500여 개의 해외 실적을 소개하며 원전 적기 준공을 약속했다. 이어 2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원전 관련 정부 부처 장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재계 및 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체코 경제사절단 행사에 참여했다. 체코의 정·재계, 산업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고, 현지 원전 관련 주요 산업체와 적극적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 등을 추가로 맺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발주처와 한수원 간 계약이 잘 마무리되도록 시공 주간사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글로벌 대우’의 명성에 부합하도록 체코 산업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