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전경.  세종대 제공
세종대학교 전경. 세종대 제공
세종대학교는 교육 체질을 개선하고, 유연한 학사 운영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세종대는 교육부의 20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교육혁신 성과부문 최고 등급(S등급)을 기록했다. 자체 성과관리 부문에서도 A등급을 올렸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교육부의 대표적인 재정 지원 사업이다. 대학이 자율 혁신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우수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2주기(2022~2024) 대학혁신지원사업에는 총 11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성과평가는 ‘교육혁신 성과’(S/A/B/C 등급)와 ‘자체 성과관리’(A/B/C 등급) 두 부문에서 이뤄진다. 이번 평가에선 각 대학의 교육혁신 노력과 성과 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전공자율선택제 추진과 학생 관리 지원, 소양교육 활성화, 제도 개선 등에 중점을 뒀다.

세종대는 교육혁신과 성과관리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에 고무돼있다. 꾸준히 추진해 온 교육 혁신 전략의 결실이라는 설명이다. 세종대는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더 디지로그 세종’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혁신 패러다임을 담은 교육 체계 개편을 추진해왔다. 또 중장기발전계획인 ‘이도 비전 2030’을 수립해, 교육부의 고등교육 혁신 정책을 반영해 혁신을 벌였다.

2024학년도부터 5계열(인문사회, 경상, 자연생명, IT, 공과) 모집 체제를 도입했으며, 2025학년도부터는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는 등 학사 제도의 유연성을 높였다.

세종대는 대학 혁신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교육혁신처를 신설하고, 핵심 부처를 통합·정비했다. 세종대엔 학생들이 모든 학사 과정에서 전공을 탐색하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있다. 신입생을 위한 아카데밍 어드바이저 제도를 도입했고, 디지로그 인증제도도 운영 중이다. 내실 있는 창의 학기제를 운영하는 등 유연한 학사제도도 세종대의 혁신이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꼽힌다.

세종대는 교직원과 학생, 대학 내 각종 위원회가 서로 소통하는 합리적인 의사소통 거버넌스를 보유하고 있다. 세종대 관계자는 “각종 대학 혁신을 추진하는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대는 각종 세계대학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종대는 올해 THE(더타임즈 고등교육랭킹) 세계대학 순위에서 251~300위권에 진입했고, 영국 QS 세계대학 순위에서는 396위를 기록했다.

김희연 세종대 교육혁신처 처장은 “이번 성과는 세종대학교가 그동안 전력을 다해 추진해 온 교육 혁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인류 공존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