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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독점 깼더니 매출 두 배로…전기차 수요에 같이 뜬다 [이미경의 옹기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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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강자'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 인터뷰
    "내년부터 충방전기 매출 본격화"
    레이저 전원장치 기술 활용
    전력소모 4분의 1로 감축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가 자사가 개발한 충방전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미경 기자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가 자사가 개발한 충방전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미경 기자
    2차전지는 제조 이후 활성화 과정(충전과 방전을 수만 번 반복하는 것)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꼭 필요한 장비가 2차전지를 충·방전하는 장비인 충방전기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조단위 매출이 발생하는 시장으로, 전기차 수요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이다. 현재는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레이저 솔루션기업 한빛레이저는 최근 충방전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는 "충방전시스템은 레이저 전원정치가 전력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것과 기술이 유사하다"며 "기존 레이저 사업영역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1998년 산업용 고출력 레이저를 최초로 국산화한 이후로 다양한 레이저 장비를 개발해오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 충방전기 관련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현재 엔드유저와 최종 품질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한빛레이저의 예상 매출을 4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빛레이저 충방전기의 강점은 기존 시중 제품 대비 전력 소모를 4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전류 끊어짐 현상이 없는 직렬형 충방전 기술을 개발했다"며 "전지에 연결하는 전원장치 수를 줄여 낭비되는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 영역인 레이저 솔루션 부문도 매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저는 반도체·자동차 등 현대 주요 산업의 제조업 생산공정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저는 용접 현장에서 특히 많이 쓰이는데, 전기나 플라스마 용접에 비해 용접대상의 열변형 가능성이 낮고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마킹분야에서의 레이저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빛레이저가 제작한 차대번호 마킹시스템은 현대기아차 공장에 적용되어 있다. 김 대표는 "이전에는 특수잉크로 인쇄하던 방식이 최근에는 레이저 각인 방식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레이저 장비를 만드는 데 있어서 레이저 기술은 물론 비전·로보틱스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는 점을 회사의 경쟁력으로 언급했다. 두 기술이 있어야 생산 자동화 공정에 레이저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김 대표는 "비전·로보틱스 기술은 레이저 기계가 용접·마킹 등의 작업해야 하는 부분을 인지하고 그에 맞게 위치를 조절하는 기술"이라며 "특히 양산 단계에서는 소재나 부품이 미세하게 다른 위치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이를 자동으로 인지하는 게 필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하는데 한빛레이저의 기술이 조금이나마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전기차 캐즘으로 2차전지 산업이 위축되긴 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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