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디언트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전기가 크기 한계를 극복한 소형 전고체 배터리개발을 성공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디언트가 단일 주주로서는 최대 주주인 '정석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용 고순도 99.99%의 황화리튬 양산에 성공했다. 정석케미칼은 이수스페셜티케미칼 등 국내 황화 리튬 생산 기업 3곳 중 한 곳이다.

23일 13시 24분 기준 그래디언트는 전일 대비 12.42% 상승한 12,22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기가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할 소형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소형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내놓고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중 양산 예정이다.

해당 소식에 정석케미칼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석케미칼은 전고체 배터리의 필수 재료인 황화리튬(Li2S)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지난 22년 정석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용 고순도(99.99%) 황화리튬 양산(10톤/1년)에 성공한 바 있다.

정석케미칼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부터 국내외 전기차 업계에 황화리튬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급증하는 수요에 발맞춰 공장 내 제2동 증축을 진행했다.

또한 정석케미칼은 지난해 제2공장을 증축했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해당 공장은 연간 약 500톤의 고순도 황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선 현재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레이크머티리얼즈, 정석케미칼 등만이 황화리튬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래디언트는 정석캐미칼의 지분 16.15%를 보유 중이다. 이는 우리사주조합(20.37%)에 이은 2대 주주 에 해당하며 단일 주주로서는 사실상 최대 주주 자격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