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레벨 문'의 세계관을 담은 게임 '블러드라인 : 레벨 문'의 대표 이미지.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레벨 문'의 세계관을 담은 게임 '블러드라인 : 레벨 문'의 대표 이미지.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 사업을 확대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사업 다각화로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넷플릭스는 지난 16~19일 온·오프라인 팬덤 행사 ‘긱드 위크’에서 신규 게임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벨 문’의 세계관을 담은 게임 출시를 예고한 게 핵심이다. ‘블러드라인 : 레벨 문’이라는 이름으로 나올 이 게임은 슈퍼이블 메가코프가 개발한 온라인 협동 액션 장르다. 이용자가 다양한 계급 중 하나를 선택해 비밀 반란군이 되어 ‘마더월드’로부터 행성을 되찾기 위해 싸우는 내용이다.

‘오징어 게임’을 세계관으로 한 게임 ‘오징어 게임 : 모바일 서바이벌’도 준비 중이다. 넷플릭스는 오는 12월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에 맞춰 해당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아바타 : 아앙의 전설’에 등장하는 배우 댈러스 류와 이언 우슬리가 게임화 한 오징어 게임을 즐기는 영상도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매달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 측은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시리즈 공개일에 맞춰 출시하면 더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 콘텐츠 시청을 넘어 게임을 하며 ‘여가 시간은 넷플릭스와 함께’한다는 인식을 심겠다는 의지다. 넷플릭스에선 구독자를 대상으로 100개 이상의 게임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