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스라엘, 레바논 지상 침공 가능성에 "필요하다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의 헤즈볼라 관련 시설물들을 폭격하고 있다. 사진=REUTERS

이스라엘군이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에 대한 지상 침공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IDF) 수석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레바논을 급습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안보 회복에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헤즈볼라와 관련된 목표물을 대상으로 정밀 폭격을 진행 중이다. 하가리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공격을 가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이날 오전 6시30분께 폭격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IDF는 레바논 전역에 광범위하게 뿌리박힌 테러 (시설 등) 목표물들을 광범위하고 정밀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건물이나 지역의 민간인들은 스스로 안전을 위해 즉각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