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얼죽신'..."아파트 절반 20년 넘어"
전국의 주택 절반 이상이 준공 20년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23일 통계청 주택총조사 자료(2023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 다세대, 비주거용 건물 내 주택 포함) 1천954만6천299가구 중 1천49만5천281가구(53.6%)가 준공 20년이 지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아파트 1천263만1천608가구 중 639만8천902가구(50.7%)가 준공 20년 이상에 해당한다.

올해 1∼7월 주택 인허가 규모가 줄어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신축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리얼투데이는 전망했다.

지난 1∼7월 주택 인허가 규모는 총 17만1천67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했다.

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청약시장에서 수요자들이 신축을 강하게 선호하는 점도 신축 품귀를 전망하는 요인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국 노후 주택 비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신규 공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분양가도 천정부지 상승하고 있어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이들이라면 하반기 신규 물량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