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길거리 공연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지난해 열린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길거리 공연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17개의 다양한 지역축제와 행사, 마이스(MICE)를 통합한 'G-페스타 광주'를 선보인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 달 동안 현대미술 축제인 '광주비엔날레'와 식도락가의 입맛을 사로잡을 '광주김치축제', 유명 댄서들의 춤마당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옛 추억을 선사하는 '추억의 충장축제' 등이 광주 전역에서 잇달아 열린다.

광주시는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체류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역 축제를 통폐합하고 집중·연계화했다.

이 기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행사와 주요 축제 및 e-스포츠 대회를 연계해 볼거리를 한데 모았다.

G-페스타 시즌1인 '조이풀(Joyful) 광주'는 9월 25일부터 10월 13일까지 19일간 11개의 행사로 마련됐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9월 7일~12월 1일)는 30개국 72명의 작가가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광주 최대 규모의 맥주축제인 비어페스트 광주(9월 25~29일)와 세계 30개국이 참여하는 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9월 26~29일)가 열려 G-페스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야외 음악축제 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9월27일)과 서로의 취향과 문화를 자유롭게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렛츠플로피 2.0(9월 28~29일)도 함께 열린다.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오는 29일까지 금남로, 광주비엔날레, 시청 야외음악당 일원에 무대를 준비한다.

문학을 통해 아시아를 이해하고, 상생과 연대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제5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9월 27~29일)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개최된다.

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ACT 페스티벌(9월 27~29일), 아시아문화주간(10월 3~13일) 등 아시아인의 교류와 소통의 공간도 잇따라 마련된다.

광주 금남·충장로 일원에서는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10월 2~6일)가 열린다.

올해 3회째인 광주 버스킹 월드컵(10월 1~6일)은 국제음악산업 학술회의, 뮤지션 쇼케이스 공연과 함께 전 세계 버스킹 뮤지션 32개 팀이 길거리 공연과 경연을 펼쳐 광주 전역을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지난해 열린 광주 '사운드 파크 페스티벌' 공연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지난해 열린 광주 '사운드 파크 페스티벌' 공연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G-페스타 시즌2 '테이스티(Tasty) 광주'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 동안 맛을 주제로 6개의 축제가 열린다.

제31회 광주김치축제는 10월 18~20일 광주시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호남 최대 규모의 식품산업 전시회인 광주식품대전(10월 17~20일)과 다양한 주류 시음 및 구매, 주류소품 전시, 체험행사 등 직접 마셔보고 즐기는 광주주류관광페스타(10월 18~20일)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각각 개최된다.

도심 속 은빛 억새의 절경과 운치 있는 노을을 느낄 수 있는 생태환경축제인 광주서창억새축제(10월 17~20일)가 영산강변 일원에서 열려 김치축제와 김대중컨벤션센터 마이스 방문객이 자연 힐링과 도심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축제와 행사 등을 연계한 G-페스타 광주로 행사 간 동반 상승효과를 노리겠다"며 "축제 기간 광주를 꼭 방문해 가을의 정취와 축제의 흥겨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