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9·19 평양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남북 2국가론'을 제시한 것에 대해 "참된 자본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종석은 주사파도 아니고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존재해야 본인에게 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임종석은 두 국가론을 주장해야 한다"며 "자본주의 시장 경제체제를 좋아하는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재단의 이사장으로 재임했는데, 김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문제는 경문협이 대한민국에서 사용하는 북한의 저작권 이용료를 북한으로 송금하는 데만 관심이 있을 뿐이고, 형식으로나마 북한에서 사용하는 대한민국 저작권 이용료 징수를 시도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경문협의 존재 이유는 북한 체제에 돈을 건네주는 것"이라며 "납북 피해자들이 경문협에게 북한 정부로부터 받아야 하는 배상금을 대신 납부하라고 소송했지만, 경문협은 꼼수를 부려서 이런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임종석은 북한이 존재해야만 북한에 돈을 건넬 경문협을 운영할 명분이 생기고, 경문협이 운영되는 동안 임종석은 달달한 삶을 누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