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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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8년 열리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의 한국 유치를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강도형 해수부 장관(사진)이 제4차 UNOC 유치를 위해 24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유엔 총회의 해양 분야 고위급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유엔과 미국, 프랑스 등 주요국 관계자에게 한국의 제4차 UNOC 유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유엔 총회에는 ‘해수면 상승’을 주제로 유엔사무총장과 40여 개국 정상, 80여 개국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UNOC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14’ 이행을 위해 열리는 해양 분야 최고위급 회의다. 통상 8일간 이어지는 행사에 193개 유엔 회원국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등 1만여 명이 참석한다. UNOC는 3년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개최한다. 직전 회의는 2022년 포르투갈·케냐가 공동 개최했다. 내년 6월 예정된 제3차 UNOC는 프랑스·코스타리카가 공동 개최한다.

한국은 칠레와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제4차 UNOC 개최지는 내년 12월 유엔 총회에서 확정된다. 해수부는 제3차 UNOC에서 차기 개최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등의 국가가 4차 UNOC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제4차 UNOC를 유치하면 해양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내년 제10회 아워오션콘퍼런스(OOC)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 장관회의를 잇달아 연다. 해수부 관계자는 “UNOC 개최를 통해 한국의 해양 관련 제도를 홍보하고, 관련 국제 규범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