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법 아닌 탈모 전문의사 찾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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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앱 '홀드' 최대현 대표
"전문 병원·약국이 한눈에 보여"
중기부서 연구비 5억 지원받아
강남에 전문 병원 내며 '도전장'
"전문 병원·약국이 한눈에 보여"
중기부서 연구비 5억 지원받아
강남에 전문 병원 내며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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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현대인의 오랜 고민거리다. 대놓고 주변에 개인적인 걱정거리를 털어놓기도, 선뜻 병원 문을 두드리기도 쉽지 않다. 비대면 탈모 치료 앱 ‘홀드(Hold)’를 운영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캐번클럽의 최대현 대표(사진)는 지난 20일 “탈모인 사실을 쉬쉬하다 보니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이 성행하고 좋은 병원과 약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탈모 인구에 관한 정확한 국내 통계는 없다. 최 대표는 “국내 1000만 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로 잠재적인 환자가 매우 많다”며 “최저가는 아닐지언정 수많은 환자가 치료비 바가지를 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최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재무 담당으로 근무하다 요기요, 트라이패스 같은 플랫폼 기업을 거쳤다. 탈모 분야는 플랫폼 기업이 넘어야 하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고, 의·약계에서 ‘마이너’ 질병으로 꼽혀 전국적으로 통일된 치료 매뉴얼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이 창업 계기가 됐다. 이달 기준 홀드 앱 가입자는 8만여 명에 이른다.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돼 5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2억원의 사업·마케팅 지원금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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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종필 기자/사진=임대철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