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마곡 본사 전경./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마곡 본사 전경./사진=LG이노텍
대신증권은 24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3분기 아이폰16을 포함한 카메라 모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이폰16에 애플 인텔리전스(AI) 적용 기대감과 유통시장에서 재고 건전화 효과로 초기에 안정적인 생산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계획 환율보다 낮아지면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지난달과 이달(20일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 평균은 각각 1351원, 133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1371원)와 7월(1382원)보다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LG이노텍의 이익 하향이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원·달러 환율 강세, 아이폰16 예약과 출시 시점에서 분위기가 전년보다 약한 점 등을 감안했다"며 "10월 말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제공 시점에서 아이폰16 판매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관점에서 매력은 높다"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