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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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정책 토론회와 한국거래소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을 큰 규모로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77포인트(0.68%) 오른 2619.78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15억원어치와 63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주식은 276억원어치 팔고 있지만, 코스피200 선물을 1782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두 개의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민주당이 이날 오전 10시30분 금투세의 내년 1월1일 시행 여부를 두고 공개토론회를 연다. 금투세에 대한 여론이 악화돼 유예하는 방안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오후에는 거래소가 밸류업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1.12%와 0.56% 오르고 있다. 마이크론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앞두고 간밤에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도 1.39% 상승 중이다. 간밤 테슬라가 5% 가깝게 오른 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이고, 셀트리온은 약보합세다.

현대차기아는 각각 0.2%와 0.58% 상승 중이다. KB금융(0.35%), 신한지주(0.54%)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32포인트(0.57%) 오른 759.44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어치와 5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10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과 마찬가지로 테슬라의 훈풍을 받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이 각각 1.53%, 1.81%, 3.16% 상승 중이다.

바이오주들은 힘이 약한 모습이다. 알테오젠은 강보합세이며, HLB리가켐바이오는 각각 0.44%와 0.29% 내리고 있다. 휴젤셀트리온제약도 약세다.

다만 클래시스삼천당제약은 오르는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0.02%) 내린 달러당 13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개별 종목장세의 모습을 보이며 주요지수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1.29포인트(0.15%) 오른 42,124.6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02포인트(0.28%) 상승한 5,718.5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5.95포인트(0.14%) 오른 17,974.27에 각각 장을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