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서 더 빛났다…가파른 경사 구간도 거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승기 /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내리막길 '힐 디센트 컨트롤' 편리
내리막길 '힐 디센트 컨트롤' 편리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에서 열린 ‘올 뉴 콜로라도’(사진) 시승장에서 만난 헥터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콜로라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올 뉴 콜로라도가 지난 7월 출시 하루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된 사실을 강조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마주한 콜로라도의 짙은 회색 외장은 터프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볼륨이 강조된 모습이었다. 18인치의 커다란 타이어는 어떤 험준한 길도 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내는 생각보다 투박하지 않았다. 열선·통풍 시트에 메모리 시트,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까지 갖췄다.
이날 비가 쏟아져 도로 중간중간 물웅덩이가 생겼지만 콜로라도는 높은 차체 덕에 끄떡없었다. 산길을 올라갈 때 주행모드를 ‘오프로드’로 바꾸자 콜로라도는 더욱 탄탄해졌다. 풀은 무릎까지 자라있었고 크고 작은 돌은 물론 바위까지 넘어야 하는 비포장도로였다. 전후방과 좌우를 비추는 카메라 덕분에 좁은 코너도 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
차체 밑에 달린 언더보디 카메라도 경사진 길에서 유용하게 쓰였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체 앞뒤가 바닥과 얼마나 가까운지 확인할 수 있어 차가 긁히는 걸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카메라에 모래나 진흙이 튀어도 카메라 세척 기능을 통해 워셔액이 분사돼 언제든 깨끗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다.
경사진 내리막길이 길게 이어지는 구간에서 사용한 ‘힐 디센트 컨트롤’ 기능은 가장 인상 깊었다. 힐 디센트 컨트롤은 시속 1㎞ 단위로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고있지 않고도 산을 내려올 수 있어 편리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