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세라퓨틱스의 주가가 강세다. 전 세계적으로 혈액 부족 사태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 산하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15년짜리 인공혈액 프로젝트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10시 52분 기준 엑셀세라퓨틱스는 전일 대비 4.98% 상승한 7,590원에 거래 중이다.

전 세계가 혈액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 일본 같은 저출산 고령화 국가는 혈액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저출산으로 인해 헌혈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고령화로 혈액 수요는 증가하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196개국 중 119개국이 혈액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대한민국의 현재 국내 혈액 수급 상황은 하루평균 소요량(5482단위)보다 공급량이(5407단위)이 적은 상태로 가장 긴급한 단계인 '심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첨단바이오 산업용 전용 배양배지 개발 전문 기업인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 개발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혈소판 기반과 적혈구 기반의 투 트랙으로 진행되는 본 과제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 증식배지, 조혈모세포 증식배지, 거핵세포 분화배지 등 과제 성공에 핵심적인 요소인 배지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과제는 혈액 수급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이 함께 다부처 사업으로 약 15년(총 3단계)간 진행 예정인 대형 기획 과제다.

기술 개발과 안전성 평가, 대량생산 기반 구축, 연구자원 제공, 규제 마련 등을 통해 2037년까지 세포기반 인공혈액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리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인공 혈액 시장은 2029년 240억8000만 달러(약 33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