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오류 캡쳐
카카오톡 오류 캡쳐
정부가 올해 들어 연속해서 서비스 장애가 나타난 카카오톡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본사 등을 대상으로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 점검에 착수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네트워크 분야 등 전문가들이 동행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올해 들어 최소 5차례 발생한 카카오톡 오류와 관련해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 등 후속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5월21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원인 및 대응·복구현황과 관련한 카카오의 통신재난 관리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한 후 카카오를 상대로 1개월 이내 시정 요구사항에 대한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3개월 이내에 결과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카카오는 장애 발생 주요 원인이었던 데이터센터 트래픽을 판교 센터에서 가산·안양 센터로 우회하는 이중화 작업을 진행하고 유휴 서버를 추가 가동하는 등의 조치에 나섰다.

이같은 조치 이후에도 수차례 카카오톡 장애가 재발한 만큼 이날 현장 점검에서는 카카오가 보고한 시정조치 사안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24일 하루를 현장 점검 일정으로 잡았으나, 점검 결과에 따라 내일까지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점검 결과는 과기정통부의 종합 검토 등을 거친 뒤 사안에 따라 2주~1개월 가량 뒤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카카오가 제출한 시정조치 이행 결과 보고서에 담긴 내용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고 확인하는 차원에서 점검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서류만 보고 '시정조치를 다했다'고 끝낼 수는 없는 만큼 제출한 자료와 팩트가 맞는지를 체크하는 일련의 절차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