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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송도는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며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다 2022년부터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늘어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규 아파트 분양 단지도 속속 '완판'되고 있다.
분양권 거래 늘어나는 송도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총 5787건(지난 10일 기준)의 아파트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 중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송도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557건)였다. 이어 인천 미추홀구(553건), 경기 화성시(489건), 경기 용인시 처인구(458건), 경기 광주시(421건) 등의 순이었다.
송도는 아파트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올해 경기·인천 지역에서 아파트 고가 거래 상위 1, 2위가 모두 송도에서 나왔다. 송도 '더샵센트럴파크 2차'는 지난 7월 전용면적 291㎡가 44억원에 거래돼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또 '송도더샵퍼스트월드' 전용 245㎡는 지난 3월 42억원에 거래돼 고가 거래 2위를 차지했다.

대단지 분양 아파트 관심 '쑥'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짓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최근 100% 분양을 마쳤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 동, 327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분양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마지막 개발 지역인 송도 11공구의 최초 공급 물량이자 최대 규모 주거단지라는 점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며 “매머드급 단지가 단기간에 완판되면서 송도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