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입주율. 패스트파이브 제공
기업 입주율. 패스트파이브 제공
국내 100대 기업 절반가량이 공유오피스 업체 패스트파이브에 입주 문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기업이나 초기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도 업무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기 위해 공유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스트파이브가 국내 기업의 입주 문의율과 입주율을 25일 공개했다. 국내 100대 기업의 59%가 입주 문의를 했으며, 이 가운데 34%가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기업은 전체의 38%가 입주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우리나라 3대 기업인 S그룹, 글로벌 배터리 기업 L사,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 H사 등이 멤버사로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한 그룹사는 정기 인사 교육을 위한 외부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했다. 직원 100여명을 수용하는 사무실이 필요해 대형 세미나룸이 갖춰진 삼성동 인근 지점을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무실은 교육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협력사와 함께 사용할 사무 공간이 필요해 입주한 A유통사는 본사 사옥과 가까운 지점을 선택해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B 금융사는 퇴직한 임원이 새로운 인생에 도전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감사 등 다양한 목적에 따른 추가 업무 공간을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패스트파이브는 오피스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전층형, 맞춤형, 거점 오피스 등 폭넓은 상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소기업부터 외국계 기업, 대기업까지 입주해 있으며 누적 입주 기업이 2만2000개 사가 넘는다”며 “오피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클라우드, 사옥구축 서비스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