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미국 빅 컷(Big Cut) 이후 신고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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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미국 빅 컷(Big Cut) 이후 신고가 ETF](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AA.38074891.1.jpg)
0.5%포인트 금리인하와 중립금리 상향
미국 원자력 그리고 전력인프라 ETF 주목
미국 중앙은행이 기존 5.25%~5.50%의 기준금리 범위를 4.75%~5.25%로 0.5%포인트 인하하는 빅 컷(Big Cut)을 단행하면서 30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했다. 주식시장은 경기둔화에 선제 대응으로 해석하며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벤트 이후 반등을 주도한 주식은 반도체 기업의 주식이 아니었다. 이유는 거시환경과 실제 산업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거시 환경을 보면 미국 제조업을 대변하는 ISM제조업지수는 지난 5월부터 기준선 50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비제조업 고용은 두 달 연속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인하했지만,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장기 금리는 2.8%에서 2.9%로 상향되었다. 주식시장에서 ‘중립금리’라고 회자되는 금리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전후의 마이너스 금리 시대로의 복귀는 어렵다는 의미다. 실제로 FOMC 회의 후 질의응답 시간에 파월 연준의장도 같은 의미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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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분기별 실적발표를 기준으로 매출 총이익률은 지난 1분기 78.35%가 정점이었다. 2분기 매출 총이익률 75.15%가 발표되며 하향 안정화에 대한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요 물량은 늘어나겠지만 가격 저항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모건스탠리 증권에서 반도체 업황 둔화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되며 금리인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50%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하와 반도체 논란 가운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AI 관련 주식은 있었다. 미국 전력인프라의 대표주식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ontellation Energy,CEG)’이다. 지난 18일 FOMC 회의 결과 발표 후 ETF 주간 수익률을 보면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는 원자력과 미국 AI 전력인프라의 테마 ETF가 주간 수익률 상위 5개 중 1위, 2위,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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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을 포함한 거시환경과 산업을 같이 분석해보면 기존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일부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AI’라는 큰 흐름을 떠나면 성장성을 찾기도 쉽지는 않다. 이런 관점에서 원자력과 유틸리티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AI 전력인프라’테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신성호 연구위원 s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