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거 플랫폼 우주, 600실 '가산동 임대형기숙사' 운영
코리빙 브랜드 ‘셀립(Celib)’과 공유주거 플랫폼 ‘쉐어하우스 우주(WOOZOO)’를 운영하는 우주프로퍼티매니지먼트가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로 진행 중인 ‘가산동 코리빙 임대형기숙사’ 상품기획 용역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가산동 코리빙 임대형기숙사는 이지스자산운용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출자한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로 추진 중이다. 연면적 약 2만4000㎡에 지상 25층 건물이다. 600여 세대가 입주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우주는 우미에스테이트와 컨소시엄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SK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 KT리빙, 로컬스티치 등과 경쟁해 최종 운영사로 선정됐다.

우주는 국내 1위 공유주거 플랫폼 셰어하우스 우주, 코리빙 브랜드 셀립을 통해 국내 공유주거 시장을 개척한 회사다. 현재 플랫폼 등록 누적 베드 4000개, 운영 베드 2000개를 운영 중이다. 플랫폼을 통해 월평균 500건의 입주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우주는 2023년 7월 가산동에서 피데스와 함께 임대형기숙사 시설을 코리빙으로 구축하고 운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가산동 입주자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모회사 직방과의 협업을 통한 타깃 분석과 마케팅 전략, 가산동에 맞는 임대 상품과 서비스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운용사 선정은 ‘셀립 가디’ 등 이미 가산디지털단지 내에서 391실의 기숙사 운영을 통해 코리빙하우스 운영 노하우와 축적된 데이터를 보유한 우주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우주와 컨소시엄을 이룬 우미에스테이트는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임대주택 운영 역량을 확보해 왔다. 코리빙·쇼핑몰·오피스 등 다양한 사업영역의 자산을 운용하는 종합 부동산기업이다. 2016년부터 임대주택 운영 사업에 진출해 현재까지 1만1572가구의 공공지원민간임대 주택 운영을 수주해 국내 최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임대형기숙사에 우수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주는 가산동 임대형 기숙사 운영에 직방의 업무지원을 받는다. 직방 계열사 플랫폼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수요를 예측하고, 고객 프로필 분석을 통해 입주자에게 최적화된 온라인 입주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임대형기숙사가 세워질 가산동은 독산역(1호선), 서해안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도로, 시흥대로가 인접해 있어 도심권 진입이 편리하다. LG 전자 연구개발(R&D) 캠퍼스 등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인접해 있다. 마리오아울렛, 현대아울렛 등이 있는 패션거리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