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뉴진스 성과 폄하' 녹취록 일파만파…"엄중 대응할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진스 성과 폄하할 이유 없어"
하이브(352820)가 그룹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하려 했다는 의혹에 해명했다.
25일 서울신문 소속 장모 기자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이브 PR 관계자와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
장 기자는 하이브 측에서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하는 식으로 기사 수정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이 홍보해야 될 뉴진스라는 그룹을 오히려 기자를 상대로 깎아내리자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면서 하이브 PR이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 언론사를 상대로 "포섭해야겠다"는 말도 했다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기자는 7월 17일 뉴진스의 일본 공연을 언급하면서 공연 성공으로 '현지에서만 앨범이 102만장이 팔렸다'고 썼다. 그러나 당시 기준 일본 현지에서 5만장 가량 판매됐고 90만장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수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만일 기사에 언급된대로 일본 현지에서만 102만장이 팔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천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측될 수 있다.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 요청을 진행했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현장은 언론에 공개됐다. 하이브는 "미디어가 밀착 취재할 수 있도록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원활한 미디어 취재 및 긍정 보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뉴진스의 일본 내 인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연 뿐 아니라 팝업스토어 취재 지원을 레이블에 제안한 것도 하이브 PR"이라고 강조했다.
'가스라이팅' 발언에 대해서는 "기자가 '지분 20%도 안되는데 어떻게 경영권 찬탈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했고, 엔터업계에서는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세게 바인딩이 되면 지분율에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답변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골프 약속 제안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해당 매체 담당 부장과의 골프 일정은 장 기자의 통화녹음 훨씬 이전인 지난 5월에 일정이 잡혔으나, 이후 상황이 변하면서 민감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취소했다"고 반박했다.
녹취를 공개한 기자에 대한 엄중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하이브는 "장 기자는 PR 담당자와 업무상 통화한 내용을 녹음하고 분쟁 상대방 측에 유출해 당사에서는 지난 7월 매체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항의한 바 있다. 그런데도 방송에 나와 제보라는 이름으로 기자로서 본인이 홍보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을 상대방 동의 없이 공개했다. 불편부당함을 지켜야할 기자로서 심각한 업무윤리 위반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5일 서울신문 소속 장모 기자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이브 PR 관계자와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
장 기자는 하이브 측에서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하는 식으로 기사 수정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이 홍보해야 될 뉴진스라는 그룹을 오히려 기자를 상대로 깎아내리자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면서 하이브 PR이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 언론사를 상대로 "포섭해야겠다"는 말도 했다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기자는 7월 17일 뉴진스의 일본 공연을 언급하면서 공연 성공으로 '현지에서만 앨범이 102만장이 팔렸다'고 썼다. 그러나 당시 기준 일본 현지에서 5만장 가량 판매됐고 90만장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수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만일 기사에 언급된대로 일본 현지에서만 102만장이 팔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천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측될 수 있다.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 요청을 진행했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현장은 언론에 공개됐다. 하이브는 "미디어가 밀착 취재할 수 있도록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원활한 미디어 취재 및 긍정 보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뉴진스의 일본 내 인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연 뿐 아니라 팝업스토어 취재 지원을 레이블에 제안한 것도 하이브 PR"이라고 강조했다.
'가스라이팅' 발언에 대해서는 "기자가 '지분 20%도 안되는데 어떻게 경영권 찬탈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했고, 엔터업계에서는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세게 바인딩이 되면 지분율에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답변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골프 약속 제안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해당 매체 담당 부장과의 골프 일정은 장 기자의 통화녹음 훨씬 이전인 지난 5월에 일정이 잡혔으나, 이후 상황이 변하면서 민감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취소했다"고 반박했다.
녹취를 공개한 기자에 대한 엄중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하이브는 "장 기자는 PR 담당자와 업무상 통화한 내용을 녹음하고 분쟁 상대방 측에 유출해 당사에서는 지난 7월 매체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항의한 바 있다. 그런데도 방송에 나와 제보라는 이름으로 기자로서 본인이 홍보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을 상대방 동의 없이 공개했다. 불편부당함을 지켜야할 기자로서 심각한 업무윤리 위반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