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몰던 그 車 닮았네"…'신개념 미니밴'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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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BV '콘셉트 PV5' 제원 일부 공개
쏘렌토 생산 화성에서 생산될 예정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
이후 2026년 일본 본격 출시
쏘렌토 생산 화성에서 생산될 예정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
이후 2026년 일본 본격 출시
기아가 내년 출시 예정인 다목적기반차량(PBV) PV5의 콘셉트카 사진과 일부 제원을 공개하면서 기아가 내놓을 최초 PB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는 미니밴, 화물차 등 다양한 목적의 콘셉트카 차량을 선보이며 PB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기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아는 '더 기아 콘셉트 PV5' 패신저, 카고와 '더 기아 콘셉트 PV7'을 공개했다. PBV란 설계부터 운행까지 목적에 알맞도록 고안된 맞춤형 차량을 뜻한다. 기아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기를 기반으로 한 첫 PBV PV5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V5는 2026년 일본에서도 본격 출시된다.
기아는 홈페이지에 캠핑 등에 최적화된 가로형으로 설계된 테일게이트 램프나 차량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전용 플로어 매트 등을 제시했다. 또 탈부착이 가능한 스티어링 휠 테이블을 마련해 차 안에서 급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식사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열과 러기지 공간을 평탄화할 수 있도록 러기지 플로어 평탄화 상품 또한 제공한다고 밝혔다. PV5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 몇 없는 미니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있다고 볼 수 있다. 콘셉트 PV5는 미니밴이자, 패밀리카로 인기가 놓은 기아 카니발이나 현대차 스타리아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더욱이 PV5가 상용화되면 2018년 기아 카렌스, 쉐보레 올란도 단종 이후 사실상 전무했던 중형급 전기 미니밴이 국내 출시된다고도 볼 수 있다. 더욱이 PV5는 정체성으로도 미니밴이 아닌, 목적에 따라 차량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PBV이기 때문에, 수요에 따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 판매량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PV5는 기아의 국내 최대 공장인 화성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해 4월부터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춘 PBV 전기차 공장 '이보 플랜트'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국내 최고 인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가 생산되는 공장으로, 전동화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기아 전기차 EV6가 생산되고 있다.
기아는 이보 플랜트를 중심으로 2030년 연간 30만대 PBV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연간 30만대는 현재 화성 공장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수준(53.2%)이다. 가격은 3만5000달러(약 4600만원)가량이 될 전망이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대형·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을 구축하고, 이후 맞춤화(비스포크) 제작 형태로 PBV 사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지난 25일 기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아는 '더 기아 콘셉트 PV5' 패신저, 카고와 '더 기아 콘셉트 PV7'을 공개했다. PBV란 설계부터 운행까지 목적에 알맞도록 고안된 맞춤형 차량을 뜻한다. 기아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기를 기반으로 한 첫 PBV PV5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V5는 2026년 일본에서도 본격 출시된다.
"폭스바겐 ID.버즈 닮았네"...콘셉트 PV5 공개
콘셉트 PV5는 이미 국내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위장막을 쓴 채 유럽의 도로를 돌아다니는 사진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외신에서는 "폭스바겐의 ID·버즈와 닮은 모습"이라고 평가를 하기도 했다. 전기 미니밴 ID·버즈는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운전해 화제를 모았던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의 전동화 모델이다. 기아에 따르면 PV5의 전장·전고·휠베이스는 각각 4700㎜·1900㎜·3000㎜로, ID·버즈(4712㎜·1925㎜·2989㎜)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콘셉트 PV5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에 더해, 내부 시트 배열 또한 기존 1·2·3열 구조에서 벗어나 5인승 기준 짐을 싣기 좋은 2-3-0 배열, 휠체어 이용 승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2-0-3 배열, 1열 화물 적재 공간을 넓힌 1-2-2 배열 등으로 다양성을 높였다. 여기에 높은 내구성을 위해 고내구 컨셉을 기반으로 개발하도록 하고, 오염방지 소재를 적용했다. PBV에 적합한 차량 내부 소품들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아는 올해 초 CES에서 PBV의 활용성을 높이는 아이템을 소개하면서 차량 내부 측면과 천장에 '레일'을 위치 시켜 액세서리를 탈부착하게 하거나, 다양한 용도의 패널을 부착하는 타일을 사용해 바닥, 천장, 내부 등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줄 계획을 밝힌 바 있다.기아는 홈페이지에 캠핑 등에 최적화된 가로형으로 설계된 테일게이트 램프나 차량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전용 플로어 매트 등을 제시했다. 또 탈부착이 가능한 스티어링 휠 테이블을 마련해 차 안에서 급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식사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열과 러기지 공간을 평탄화할 수 있도록 러기지 플로어 평탄화 상품 또한 제공한다고 밝혔다. PV5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 몇 없는 미니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있다고 볼 수 있다. 콘셉트 PV5는 미니밴이자, 패밀리카로 인기가 놓은 기아 카니발이나 현대차 스타리아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더욱이 PV5가 상용화되면 2018년 기아 카렌스, 쉐보레 올란도 단종 이후 사실상 전무했던 중형급 전기 미니밴이 국내 출시된다고도 볼 수 있다. 더욱이 PV5는 정체성으로도 미니밴이 아닌, 목적에 따라 차량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PBV이기 때문에, 수요에 따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 판매량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쏘렌토 생산되는 화성에서 양산...가격은?
기아가 공개한 것은 콘셉트 PV5로, 실제 판매될 양산 차량과는 확연히 다를 수 있다. 다만 그간 기아가 내놓았던 콘셉트카와 양산 차량의 디자인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PV5 또한 콘셉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PV5는 기아의 국내 최대 공장인 화성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해 4월부터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춘 PBV 전기차 공장 '이보 플랜트'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국내 최고 인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가 생산되는 공장으로, 전동화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기아 전기차 EV6가 생산되고 있다.
기아는 이보 플랜트를 중심으로 2030년 연간 30만대 PBV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연간 30만대는 현재 화성 공장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수준(53.2%)이다. 가격은 3만5000달러(약 4600만원)가량이 될 전망이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대형·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을 구축하고, 이후 맞춤화(비스포크) 제작 형태로 PBV 사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