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는 알아" 안철수 부인에…명태균 "이재명 닮아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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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떠오른 명태균 씨가 자신을 모른다고 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재명 닮아 가십니까? 나를 잊으셨나요"라고 저격했다.
명 씨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 의원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는 명태가 아니고 명태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재명 닮아가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말했던 것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에 응했다'는 취지로 말하고, 대선 후보이던 12월에는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전날 안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대선 당시 명 씨가 자신과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 나선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명태 두 글자만 기억이 났다"면서 "명 씨를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대선 때 윤-안 단일화 국면에서, 명 씨가 "나는 윤 대통령과 잘 아는 사이"라며 메신저를 자처해 안철수 후보 측 최진석 선대위원장을 찾아간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당시 그런 사실 자체를 보고받지 못했다"며 "명태균 씨는 모른다"고 부인했다. 최 위원장이 만나보니 믿음이 가지 않아서 30분 만나고 마무리 지은 게 전부라는 것.
명 씨는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천하람 의원이 새벽 4시 삽질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명 씨 녹취록에 내온 내용의 진위를 저한테 물어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김영선 전 의원측 관계자가 김 전 의원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으니 만나보라고 종용해서 칠불사에 갔던 것이다. 현장에서 보니 내용이 빈약하고 완결성이 없어 서울로 귀환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이 함께 새벽에 삽질하는 사진이 화제를 모으자 "서울로 올라가려는데 칠불사 주지 스님이 나무를 준비해놓고 기념식수를 부탁해 뿌리칠 수 없어 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명 씨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 의원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는 명태가 아니고 명태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재명 닮아가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말했던 것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에 응했다'는 취지로 말하고, 대선 후보이던 12월에는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전날 안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대선 당시 명 씨가 자신과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 나선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명태 두 글자만 기억이 났다"면서 "명 씨를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대선 때 윤-안 단일화 국면에서, 명 씨가 "나는 윤 대통령과 잘 아는 사이"라며 메신저를 자처해 안철수 후보 측 최진석 선대위원장을 찾아간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당시 그런 사실 자체를 보고받지 못했다"며 "명태균 씨는 모른다"고 부인했다. 최 위원장이 만나보니 믿음이 가지 않아서 30분 만나고 마무리 지은 게 전부라는 것.
명 씨는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천하람 의원이 새벽 4시 삽질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명 씨 녹취록에 내온 내용의 진위를 저한테 물어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김영선 전 의원측 관계자가 김 전 의원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으니 만나보라고 종용해서 칠불사에 갔던 것이다. 현장에서 보니 내용이 빈약하고 완결성이 없어 서울로 귀환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이 함께 새벽에 삽질하는 사진이 화제를 모으자 "서울로 올라가려는데 칠불사 주지 스님이 나무를 준비해놓고 기념식수를 부탁해 뿌리칠 수 없어 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