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에서 26일부터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달린다. 미국과 중국 등 몇몇 도시가 자율주행 택시 기술 실증을 벌이고 있지만, 국내에서 도입한 건 서울이 최초다.

택시는 밤 11시에서 새벽 5시 사이 강남 시범운행지구(강남·서초 일원) 내에서만 호출할 수 있다. 운행 차량은 전기차 모델인 코란도 이모션(KG모빌리티) 세 대다. 서울시는 우선 내년 7월까지 봉은사로~개포로 11.7㎢ 구간에서 실증해보고 이후에는 신사·논현·삼성동으로 운행 범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당분간 이용 요금은 없다.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용 방법은 모빌리티 앱 ‘카카오T’를 통해 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시범운행지구 안에 있는 장소를 출발지와 목적지로 입력하면 차량은 실시간 최단 경로를 찾아 이동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