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일반적이라면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됐을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지난 1년6개월 동안 66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그룹,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금융결제원 등과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해 2022년 말부터 적용한 결과다. 카카오뱅크가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추가 공급한 신용대출이 전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15%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에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 정보로 결합해 효과적으로 상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안 정보 제공 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지속 확장해 신용평가모형을 정교화하고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