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현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과장. /사진=본인 제공
황유현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과장. /사진=본인 제공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맞출 순 없기 때문에 '비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추세추종 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생각입니다."

황유현(사진·41)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과장은 30일 '2024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이 같은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황 과장은 최근 증시 흐름에 대해 "미국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현물을 팔긴 했지만 매도 규모를 점차 줄였고, 선물은 되레 매수세였다"며 "전형적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끌고갈 때의 매매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파생 시장을 보면 상승 흐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달 중순까지는 증시 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바닥에서 20~30% 올라 탄력이 붙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불타기'(물타기의 반대로 수익이 난 종목을 더 담는 매매·피라미딩 매매법)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섹터 중에선 바이오·방산·화장품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그는 "섹터 내에서 주도주를 중심으로 살피면서 많이 오른 건 팔고 덜 올랐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과감히 매수할 예정"이라며 "다만 단순히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과장은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독자들에게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고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은 손절"이라며 "주식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도 승률이 절반이 안되는 만큼 각자 만의 기준을 세워놓고 과감히 손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2024 제31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월27일까지 14주 동안 열린다. 각 증권사에서 개인을 비롯해 팀을 이뤄 총 10팀이 참가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