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글로벌 공항 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6회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에서 ‘고객경험 5단계’ 인증을 3년 연속 획득했다. 이와 함께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올해의 공항상’(종합)과 ‘가장 즐거운 공항상’(세부)을 수상했다.

‘고객경험 인증제’는 ACI가 2019년 도입한 제도로, 공항의 고객경험 관리체계와 서비스 혁신 활동을 평가한다. 인천공항은 서비스 변화 파악, 고객 이해 기법 고도화, 고객경험 중심 서비스, 개선 프로그램, 관계 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공항은 고객경험 인증제 5단계 인증과 함께 ASQ 12연패 기록을 동시에 획득한 유일한 공항이다. 세계 340여 개 공항이 참여하는 ASQ는 세계 각국의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1 대 1 면접을 시행한다. 인천공항은 2005~2016년 12년 연속 ASQ 공항서비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공사는 ACI와 공동으로 ‘고객경험 글로벌 교육과정’을 개발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 모든 공항이 고객경험 인증제 4, 5단계를 취득하기 위해 반드시 수료해야 하는 과정으로, 인천공항의 서비스 노하우가 국제 표준이 되는 셈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디지털 공항 혁신을 통해 운영 효율화 및 여객 편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