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규탄" 정치이슈로 번진 고려아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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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들 국감 증인 채택
"MBK, 적대적 M&A 멈춰야"
與野 막론하고 압박 수위 높여
"울산 노동자들 생존권 위협"
지역구 의원들도 비판 가세
김병주·최윤범 회장, 장형진 고문
산자위·정무위 등 불려다닐 듯
"MBK, 적대적 M&A 멈춰야"
與野 막론하고 압박 수위 높여
"울산 노동자들 생존권 위협"
지역구 의원들도 비판 가세
김병주·최윤범 회장, 장형진 고문
산자위·정무위 등 불려다닐 듯
!["MBK 규탄" 정치이슈로 번진 고려아연 사태](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8125529.1.jpg)
민병덕·박희승·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BHC, ING생명, 한국타이어 등에 이어 이번에는 고려아연에 대해 약탈적 M&A를 시도하고 있다”며 “투기자본 이익에만 충실한 채 기업과 지역, 근로자의 생존권을 파괴하는 행태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 사업 거점인 울산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울산 울주군), 김태선 민주당 의원(울산 동구), 윤종오 진보당 의원(울산 북구) 등도 최근 국회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MBK파트너스의 M&A 시도를 규탄했다. 김태선 의원은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M&A는 수많은 울산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제”라고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 등 울산지역 정치권과 상공계에서도 고려아연의 백기사가 되겠다며 주식 매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매매차익을 노린 (MBK의) 공격적 투자가 명백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MBK의 경영권 쟁탈을 막아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나올지는 미지수다. 그는 2015년 홈플러스 인수 건으로 산자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배성수/박종관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