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미글로벌
사진=한미글로벌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미국의 건설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4 ENR 톱 인터내셔널 서베이'에서 글로벌 CM·PM 부문 세계 8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순위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CM·PM 기업 매출 순위로, 한미글로벌은 2023년 기준 국내외 CM·PM 종합 매출액 2억4480만 달러(약 3259억원)를 기록해 매출 순위 8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같은 부문 10위에서 두 단계 상승했고, 해외 매출액 기준에서도 1억1120만 달러(약 1480억원)로 작년보다 두 단계 올라선 12위를 차지했다.

ENR은 전년도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건설산업 부문 우수 기업 순위를 매년 발표한다. 한미글로벌은 2005년 매출액 3250만 달러로 CM·PM 부문 세계 18위에 처음 올랐고 2019년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후 2021년부터 꾸준히 '글로벌 톱 10'에 선정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2000년 초부터 미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건설 시장에 진출해 세계 60개국에서 3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12개 국가에 법인과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4개 국가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은 57.7%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오택, 영국의 K2와 워커사임 등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탄탄하고 지난해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건설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국내에서도 하이테크 플랜트, 데이터센터 사업 외에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에너지인프라 부문과 재건축 정비사업, 공공부문 CM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