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30선 회복 출발…삼전·하이닉스 급등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26일 국내 반도체주 급등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59포인트(1.33%) 오른 2,630.91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0억 원과 1,56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3,080억 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12%)과 삼성바이오로직스(-0.86%), 셀트리온(-0.20%)이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4.18%)와 SK하이닉스(+8.05%)를 비롯해 현대차(+0.20%), 기아(+0.10%), POSCO홀딩스(+1.20%), KB금융(+1.28%) 등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3포인트(0.66%) 상승한 764.33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7억 원과 66억 원 팔아치우는 가운데, 기관 홀로 288억 원 사고 있다.

HLB(-1.69%)를 제외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07%)과 에코프로(+2.25%), 엔켐(+3.28%), 리가켐바이오(+2.90%), 클래시스(+0.56%), 삼천당제약(+3.05%), 휴젤(+0.61%), 리노공업(+2.90%) 등이 오름세다.

증권가에서는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 호조에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이번 달 15거래일 중 13거래일을 순매도했다"며 "마이크론이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에 강세를 보인 만큼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수급 복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336.0원에 출발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