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홀스빗 파인 주얼리 컬렉션. /스타럭스 제공
구찌의 홀스빗 파인 주얼리 컬렉션. /스타럭스 제공
스타럭스(대표 김재일)가 전개하는 구찌 타임피스&주얼리에서 홀스빗 파인 주얼리 컬렉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홀스빗은 승마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한 구찌의 대표 제품이다. 새로운 홀스빗 컬렉션에선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이라는 주제로 목걸이, 팔찌, 귀걸이, 반지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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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와 승마의 연결고리는 80여 년 전부터 시작됐다. 1940년대 후반, 구찌 장인의 노트에 처음 그려진 홀스빗 디자인이 그 시작이다. 말고삐에 사용하는 바 디자인의 메탈 클램프와 더블 링을 미니어처 버전으로 구현했다. 1950년대부터 핸드백, 벨트, 스몰 레더 제품에 적용됐고, 1953년 홀스빗 로퍼가 등장하면서 구찌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1970년대엔 팔찌와 시계에도 홀스빗 모티브가 더해졌다. 2004년 선보인 하우스의 첫 번째 파인 주얼리 라인은 홀스빗에서 영감을 받았다.

파인 주얼리 출시 20주년 기념 컬렉션은 옐로 골드와 로즈 골드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옐로 골드 제품은 세 가지 스타일의 목걸이, 팔찌, 반지와 두 가지 스타일의 귀걸이로 이뤄져있다. 목걸이는 홀스빗 펜던트와 래리어트(올가미) 스타일이다. 팔찌는 더블 체인 디자인과 커프 스타일, 홀스빗 요소가 서로 교차해있는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이 밖에 홀스빗 모티브가 적용된 반지, 귀에 딱 붙는 스터드 형태와 후프 귀걸이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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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골드 색상의 제품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우아한 분위기를 더했다. 목걸이와 팔찌는 구찌의 아이콘인 더블 링과 바 엠블럼을 적용했다. 섬세한 체인과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팔찌는 홀스빗 모티브의 체인에 다이아몬드 네 개를 세팅했다. 반지는 싱글 또는 더블 밴드 스타일, 이어링은 스터드형과 길게 늘어진 펜던트 스타일 등이 있다.

구찌는 새로운 컬렉션 출시를 기념한 캠페인도 선보였다. 포토그래퍼 데오 수베라와 파멜라 디미트로프가 기획한 이번 캠페인에서 구찌와 승마 세계의 연결고리를 조명했다. 모델 아젤 아콜, 아나 로솔로비치, 클로이 오, 아킬레 제네 등이 촬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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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103주년을 맞이한 구찌는 케링그룹에 속해있다. 장-프랑수아 팔루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사바토 데 사르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이끌고 있다.

스타럭스 관계자는 “이탈리아 장인 정신, 혁신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럭셔리와 패션의 의미를 계속해서 재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